김수창 특임검사팀은 22일, 김 검사가 조희팔의 측근 강모씨로부터 받은 2억 4천만원의 용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자금 일부가 주식투자에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임검사팀에 따르면, 김 검사는 지난 2008년 조 씨 측근에게서 2억여 원의 돈을 받은 뒤 이 중 수천만원의 자금을 후배 검사인 A검사의 계좌에 넣어두고 주식투자를 했으며, A검사와 다른 2명의 후배 검사들이 김 검사와 함께 주식투자에 공동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는 앞서 조희팔의 측근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가정사정 때문에 고교 동창인 친구에게 돈을 빌려 사용한 것이며 모두 갚았다"고 해명했다.
특임검사팀은 김 검사가 주식투자를 하면서 기업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는지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그동안 받은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 용처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