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 농성 중인 지지자들에게 "여러분들께서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는 모습에 무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한남동 관저 앞을 찾아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윤 대통령이 결국 대한민국 체제 그 자체이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영장이 발부된 뒤부터 체포를 저지한다는 명목으로 관저 앞에서 시위 중이다.
윤 의원은 이들을 향해 "8년 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고 제가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있다"며 "애국시민 여러분들의 거룩한 희생, 소위 말해서 거룩한 피와 땀과 눈물의 결정체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고 정체성"이라고 추켜세웠다.
윤 의원은 최근 광화문 탄핵 반대집회에 참석하고 남태령 농민들의 트랙터 집회에 대해 "몽둥이가 답"이라고 발언하는 등 극우 세력의 준동에 동조하는 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