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달러 목전에 뒀던 비트코인 이틀째 하락…'9만6천'

연준 내년도 경제전망, 파월 발언에 하락세
지난 17일과 비교할 때 1만2천달러 빠진 셈
파월,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에 "생각 없어"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연이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19일(미 동부 표준시간)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06% 하락한 9만 6,127달러에 거래됐다. 
 
한때 11만달러대 돌파를 목전에 뒀던 비트코인은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10만달러선이 무너졌다. 
 
지난 17일 10만8,300달러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1만2천달러가 빠진 것이다. 
 
전날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경제전망에서 내년 말 금리 예상치를 3.9%로 제시하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현 금리가 4.25%~4.5%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금리 인하 횟수가 스몰컷(0.25%포인트) 기준으로 2회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연준은 지난 9월에는 내년도 금리 인하 횟수를 4회로 예상한 바 있다. 
 
여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준은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다"고 발언한 것도 비트코인에게는 악재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전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전략적 비축'을 주장하면서 대선 승리 이후 비트코인 급상승세에 기름을 붓기도 했다. 
 
파월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 비축을 위한 법적 제도 마련에 대해서도 "그건 의회에서 다룰 문제이고,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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