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제2 시립노인복지관 준공해 내년 1월 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제2 시립노인복지관은 총사업비 250억 원을 들여 북구 송정동 부지 4572㎡,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준공식은 오는 18일 열린다.
주요 시설로 취미·여가시설, 평생교육 지원시설, 건강증진 지원시설 등이 포함됐다.
하루 137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울산 최대 규모로 조성됐다.
복지관은 기본계획 수립 단계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어르신(뉴시니어)'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설계됐다.
뉴시니어 세대는 노년층에 접어든 베이비붐 세대로,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디지털 활용 능력이 높고, 다양한 취미와 교류를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자아실현을 중시하며, 실제 연령보다 5~10년 더 젊게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다.
시는 이같은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전국 우수 노인복지관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총 32개 기능별 시설을 배치했다.
취미·여가와 평생 교육 지원을 위해 미술실, 음악실, 무용실 등 13개의 강좌실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한다.
건강증진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탁구실, 당구실을 설치됐다.
또 심리·소통 지원을 위해 상담실, 카페 등을 마련했다.
홀몸노인들의 식습관 개선을 위한 요리실, 품격 있는 취미 활동 지원을 위한 다도실도 설치했다.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도록 전용 방송실을 설치했고, 자원봉사실과 경로식당, 강당 등도 조성됐다.
특히 시는 복지관에 마련한 세미나실과 자원봉사실 등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소통·협력을 강화하고, 사회 참여와 재능 기부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뉴시니어 세대의 문화 향유 욕구를 충족시키겠다"며 "북구 지역의 부족했던 노인복지서비스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