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도 국민의힘 탄핵 동참 압박 수위 높여

충북도의원·청주시의원 "불참하면 내란수괴 공범"
충주지역위원회, 영동군의원도 한목소리
도당 대변인단 "특검 촉구, 국민의힘 결단해야"
11일도 원외위원장들 기자회견 예고

민주당 충북도의회.청주시의회 긴급 기자회견. 박현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오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동참을 촉구하는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민주당 충청북도의원과 청주시의원들은 10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이 다음 탄핵 표결에서도 민의를 거역하고 불참한다면 내란 수괴의 공범으로써 사법적.역사적.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단순한 정치적 논쟁의 차원을 넘어섰다"며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촉구했다.

민주당 충주시지역위원회도 이날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종배 의원은 표결에 불참한 이유를 밝히고, 상처받은 충주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또 민주당 소속 영동군의원도 같은 날 영동군청에서 "박덕흠 의원은 내란 동조에 대해 군민에게 사죄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가 하면 민주당 도당 대변인단도 이날 논평을 통해 "판 바뀌니 이제야 나서는 검찰과 경찰은 내란죄 수사 자격이 없는 만큼 특검을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더 늦기 전에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충북도당 북부.중부.남부 원외위원장들은 오는 11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도 예고했다.

앞서 국민의힘 이종배(충주).박덕흠(동남4군).엄태영(제천.단양) 의원은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에 이어 탄핵 표결까지 불참하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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