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 지자체장들 "尹 탄핵 부결, 시민혼란 최소화"

정인화 광양시장. 광양시 제공

전남 동부권 지자체장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부결에 따른 시민사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8일 시민협조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부결로 사회가 혼란스러워지고 불안에 휩싸일까 걱정"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안심하시고 평상시처럼 본업에 충실히 임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정 시장은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가 파괴 위기에 봉착하고, 온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져들었다"며 "국회에서는 비상계엄령을 내란사태로 보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으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의 탄핵안 표결 불참으로 인해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민들의 허탈감은 깊어만 가고 불안함은 높아져 가고 있어, 사회가 혼란스러워지고 불안에 휩싸일까 걱정"이라며 "저와 1600여 명의 광양시 공직자들은 지금의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사회질서 유지와 안녕을 위해서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지난 7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여수시 제공

정기명 여수시장 역시 전날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한 직후 담화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위헌적 계엄선포로 온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탄핵을 통해 직무를 정지함으로써 2차 계엄선포 등 국민적 불안요소가 제거되길 기대했지만 결국 부결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여수시 공직자들은 업무공백 등으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맡은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이번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저와 여수시 공무원들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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