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로봇용 고성능 모터 제작 가능한 3D 프린팅 기술 개발

3D 프린팅 기술 개발한 한국기계연구원 연구팀.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은 로봇·전기차 등에 쓰이는 고성능 모터를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기계연 하태호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한국재료연구원 김태훈 책임연구원 연구팀, 가천대학교 김원호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개발한 이 기술은 자성체 3D프린팅 전용 장비와 특화 설계 방식으로 금형 없이도 복잡한 모터 구조를 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자성체 물성을 극대화한 3D 프린팅 장비를 개발, 2차원 형상 제약을 극복해 로봇, 전기차, 모빌리티 등 분야에 쓰이는 고성능의 축방향 자속 모터(전자기력 방향이 축과 평행한 방식으로 발생하는 모터)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기존 3D 프린팅으로 제작된 모터는 전기강판이나 분말을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금형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형상에 제약이 따라 높은 성능을 내기 어려웠다.

또 금형 제작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고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등 문제가 있었다.

하태호 책임연구원은 "높은 설계 자유도를 제공하는 3D프린팅 기술을 통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고, 금형과 공정, 설비 간소화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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