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자동심장충격기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전주시의회 김정명 의원(동서학동, 서서학동, 평화1·2동)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의 관리 소홀로 내구연한이 지난 자동심장충격기(AED)들이 다수 있다"고 했다.
AED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심폐소생술(CPR)과 함께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유용한 수단이어서 공공장소나 다중이용시설, 산업체 등에 설치가 늘고 있다.
김정명 의원은 "AED는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내구연한을 제조일로부터 최대 10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올해 현재 지역 내 AED 38대가 내구연한을 초과했다"고 짚었다.
이어 "전주시에서 관리하는 완산수영장, 실내체육관과 같은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일부 의료기관 구급차에 설치된 AED도 내구연한을 지났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부상 위험이 다른 곳보다 높은 체육시설을 비롯해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의 경우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구연한이 지난 장비는 교체하고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등 철저한 지도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