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 낸 20대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구속영장

광주 서부경찰서. 김수진 기자

광주 도심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난 20대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9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혐의로 태국 국적 불법체류자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5월 중순 광주 서구 유촌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하고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충격으로 피해 승용차가 또 다른 승용차를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운전자 2명과 2차 피해 차량 동승자 1명 등 총 3명이 경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도주한 A씨는 6개월여 만인 지난 18일 검거됐다.

지난해 9월 비자가 만료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이 들킬까 봐 달아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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