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기업의 제품 인증을 위한 시험 평가를 맡을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가 19일 경남 밀양 나노국가산업단지에서 첫 삽을 떴다.
도와 밀양시가 466억 원을 투자해 구축한다. 연면적 5250㎡의 규모로 2025년 10월 준공이 목표다. 시험 가동을 거쳐 2027년 하반기쯤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연구동과 시험동, 부속동 등으로 구성되며, 30여 종의 수소 시험 장비가 구축된다.
수소 기업의 기술 개발과 수소 환경 소재 분석·평가는 한국재료연구원이, 수소환경 부품·제품 시험 평가는 경남테크노파크가 각각 담당한다.
그동안 경남의 수소 기업들이 제품 인증을 위한 시험 평가를 하려면 먼 곳까지 가야 했다.
최근 충북 음성과 대전에 비슷한 센터가 문을 열었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우면 시험비를 제외한 운송비·출장비·체류비가 상당해 기업의 부담이 크다.
하지만, 경남에 이 센터가 본격 가동되는 2027년에는 전국 30%에 이르는 경상권 수소기업 846곳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박완수 지사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하는 수소환경 소재·부품 기업지원센터는 수소 제품의 시험과 인증이 가능해 영남권 수소기업의 이동과 비용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