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봉 부산 중구청장이 불법 주정차 단속에 적발되지 않도록 자신의 차량 번호를 알려주는 등 공무원에게 부당한 지시를 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최진봉 중구청장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구청장은 2021년 5월 불법 주·정차 단속 업무를 하는 담당 공무원에게 자신이 소유한 차량 번호 등을 알려주며 단속되지 않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청장은 당시 중구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개인 차량이 단속되자 주차 장소와 차량 번호를 알려줬다.
최 청장은 이같은 혐의에 대해 일부 부인했지만, 경찰은 혐의가 있다고 보고 지난 9월 말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