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두고 "사법부가 이 대표의 비겁한 거짓말에 맞서 정의를 바로세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재판을 단순히 이 대표 기억 문제로 치부하려 애쓰지만, 이 사건은 본질적으로 대장동·백현동 사건의 정치적 책임을 (이 대표가) 피하기 위해 비겁한 거짓말을 의도적으로 반복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민주당은 '이재명은 무죄'라고 외치며 서초동 총동원령을 내렸다"며 "이는 최후의 세 과시로 판사를 끝까지 겁박하겠단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자신의 처벌을 피하기 위해 행정부를 흔들고, 입법부를 망가뜨리고, 사법부를 겁박한 것만으로도 이미 역사에 유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추 원내대표는 전날 이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이 대표가 김씨가 희생 제물이라며 무죄를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김씨가 끊임없이 범행을 부인하고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해왔다고 지적하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나오는 이 대표 본인의 1심 판결도 본질은 똑같다"며 "자신의 처벌 피하기 위해, 행정부를 흔들고 입법부를 망가뜨리고 사법부를 겁박하는 것만으로도 역사에 유죄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맹비판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도 "(이재명 대표) 피고인의 사회적 신분을 보지 말고 오직 법률과 양심에 따라 재판을 해 대한민국이 여전히 거대 정치권력의 힘으로도 범죄자가 법망 벗어날수 없다는 사법 정의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