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서 불법숙박업 의혹…문다혜, 검찰 수사 받는다

제주도자치경찰단,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송치

문다혜 씨 불법 숙박업 의혹이 불거진 주택. 연합뉴스

불법숙박업 혐의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검찰 수사를 받는다.
 
15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문다혜(41)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문씨는 지난 11일 도 자치경찰단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월 제주시는 문씨 소유의 단독주택에서 미신고 불법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되 사실관계를 확인하려고 도 자치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불법 숙박업 의혹은 지난 8월 전주지방검찰청에서 문씨 남편에 대한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제주시 단독주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경찰 출석 모습. 류영주 기자

해당 주택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해안가에 있다. 재작년 7월 문씨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랜 친분이 있는 송기인 신부로부터 3억8천만 원을 주고 샀다.
 
도 자치경찰단 수사 결과 문씨는 최근 2년여 동안 해당 주택에서 불법 숙박업을 한 혐의다. 관할 당국에 숙박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공유숙박업소(에어비앤비)로 운영한 것이다. 
 
문씨는 제주뿐만 아니라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불법숙박업 의혹이 불거졌다. 
 
문씨는 2021년 영등포역 인근 오피스텔을 매입한 후 이곳에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숙박업소를 운영한 혐의다. 영등포경찰서에서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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