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급전'으로 불리는 2금융권 신용대출과 카드론, 현금서비스, 보험약관대출 등이 지난달 1조5천억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추산됐다.
카드론·현금서비스·보험대출…서민급전 대출 급증
10일 연합뉴스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카드·캐피탈사에서 카드론, 현금서비스, 신용대출이 9천억원 이상 늘었다. 7월 8천억, 8월 7천억원 증가에 이어 지난달 증가폭을 더욱 확대했다.여기에 저축은행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지난달 4천억원 늘어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불황형 대출로 꼽히는 보험약관대출은 지난달 3천억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보험약관대출은 보험 가입자가 보험 해지 환급금의 범위에서 대출받는 상품이다.
이는 은행권에서 가계대출을 줄이면서 2금융권으로 이른바 '풍선효과'가 나타난 데다 경기 악화 등에 따른 급전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카드·캐피탈사 위주로 11월과 12월 대출 목표치를 받아 관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당국, 상호금융권 현장점검…둔촌주공 대출 경계
금융당국은 주택담보대출 풍선효과 관리 차원에서 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에도 착수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르면 이번 주 새마을금고와 농협중앙회 현장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금감원은 특히 대규모 입주 단지 잔금대출 관리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에 대한 잔금대출 경쟁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일부 지역농협과 새마을금고는 최근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금리로 연 4%대 초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중은행에서 연 4%대 후반을 책정한 것보다 낮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 관련 대출을 수조원 규모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