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 이를 상정할 방침이다.
국회 법사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법사위 전체회의 표결에 앞서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이에 이날 오후 2시 안건조정위원회 회의가 열렸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개회 후 약 30분 만에 안건 조정을 완료해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어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상정된 법안을 표결을 통해 가결시켰다.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은 표결 강행에 항의하며 퇴장했다.
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김 여사 특검법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이 국회로 되돌아올 경우 오는 28일 재표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특검법안에는 기존 주가조작 의혹, 명품가방 수수 의혹, 국정개입 및 인사개입 의혹 등에 더해 명태균 씨 관련 의혹,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관련 의혹 등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