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서현옥(더불어민주당, 평택3) 의원은 5일 "평택항의 탄소중립 실현 및 2040년까지 수소 항만으로의 전환을 위해 경기도가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이날 열린 제37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서 의원은 "국가와 시, 민간이 88%의 예산을 투입한 수소교통복합기지는 2023년 준공됐고, 그 안에 스타트업센터를 열어 3개 기업이 수소모빌리티용 액화수소저장탱크 등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대차도 수소 카트랜스포터(차량운반 트럭)를 시범 도입하는 등 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심이 되어야 할 경기도는 예산은 국가에, 사업은 시와 민간에 떠넘기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 야드트랙터, 트랜스퍼크레인 등 하역장비의 친환경 전환 지원이 시급하다"며 "경유 엔진을 LNG엔진으로 교체하고, 배출가스저감장치를 부착하면 초미세먼지 배출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처리 비중이 높은 평택항의 특성상 수소 카트랜스포터 전환에 보조금을 지급하면, 탈탄소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민간기업이 스스로 친환경 물류로 전환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인센티브를 마련해 줄 것도 주문했다.
서 의원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채택한 '2023 온실가스 감축전략'에 따라 국제해운에서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정책과 지원으로 평택항이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의 모범사례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2021년 경기도와 평택시는 평택항을 2040년까지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