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불로동에 도시재생 거점 공간, '불봉이네 수리소'가 개소했다.
5일 대구 동구에 따르면 불봉이네 수리소는 노후 주택을 수리해 지역 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도시재생사업의 거점 공간이다.
앞서 지난 2022년 동구가 추진하는 노후주택 개선 정책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4억5천만원을 지원 받게 됐다.
사업 추진을 위해 '불봉이 집수리 협동조합'이 설립됐고 지역의 노후주택 44곳을 대상으로 개조 작업이 시작됐다.
사업비 10%를 내면 자부담해주는 사업으로 주로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주거지를 대상으로 삼았다.
현재까지 21채의 노후 주택이 새롭게 탈바꿈됐다.
불봉이네 수리소는 남은 과제를 추진하는 데 있어 거점 공간이 될 전망이다.
지원 대상에 대한 집 수리가 완료되고 나면, 일반 동구 주민도 사업비만 부담하면 협동조합에 수리를 의뢰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대구 동구의 20년 초과 노후주택은 503채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은 "불봉이네 수리소는 불로동 도시재생사업을 대표하는 거점 공간으로 지역 노후주택을 주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모델이다. 앞으로 불봉이집수리협동조합이 지역 발전을 위해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