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곳곳에서 불출석 증인들 동행명령장 발부

문체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최재혁 비서관 동행명령
국토위,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 관련 21그램 대표 등 3인
교육위,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 설민신 교수 등에 발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연합뉴스

국정감사 막바지인 24일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에서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국감에 불출석한 증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대통령실 최재혁 홍보기획비서관 등 2명에 대해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했다.

앞서 이 회장은 전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남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입지 선정 관련 업무 협약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출석이 어렵다"고 밝혔다. 대신 윤성욱 체육회 사무총장이 출석했다.

이 회장은 체육회의 일감 몰아주기 관련 의혹을 받고 있다. 전 KTV 방송기획관을 지낸 최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의 KTV 국악 '황제관람' 의혹 관련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회 행정관들이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21그램 사무실 앞에서 대통령 관저 불법증축 및 구조공사와 관련한 국정감사 증인인 김태영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집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위원회도 이날 한남동 대통령 관저 증축 공사 관련 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동행명령 대상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이날 불출석한 인테리어 업체 21그램 김태영 대표, 원탑종합건설 이재선 대표, 아원고택 전해갑 대표 등 3명이다.

여당 의원들은 반대했으나 야당 주도로 동행명령장 발부를 의결했다.

교육위원회는 증인인 한경국립대 설민신 교수와 김종량 한양학원 이사장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의 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여당 의원들은 안건 상정 때 회의장을 떠나 의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설 교수는 김 여사 논문 대필 의혹, 김 이사장은 교수 부정 채용 의혹과 관련해 각각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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