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회사를 설립하고 기초자치단체와 불법 수의계약을 맺은 대구 중구의회 배태숙 의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은 배 의장을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유령회사를 설립해 중구와 8건의 불법 수의계약을 맺고 1680만 원을 받은 혐의로 배 의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또 배 의장을 지난 2019년 북구에 거주하면서 중구 구의원으로 출마하기 위해 거주지를 중구로 허위 신고한 혐의(주민등록법 위반)로도 재판에 넘겼다.
한편 배 의장은 검찰에 송치된 이후 의장으로 선출됐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중구의회가 윤리적 책임을 져버렸다고 비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