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오는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난다.
대통령실은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후 4시 30분에 한 대표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1대 1 독대 형식 대신, 정진석 비서실장이 배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대표 측은 여러 차례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구해 왔다.
이날 회동의 의제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뒤 박정하 비서실장 명의의 공지를 통해 "변화와 쇄신 필요성, 그리고 민생 현안들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을 대표해 국정을 논의하는 자리이니, 배석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번 회동에서 최근 자신이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 문제와 관련해 요구한 사안들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전날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반드시, 시급하게 필요하다", "김 여사가 대선 당시 약속한 대로 대외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 "제기되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김 여사를 향한 '3대 요구'를 공개적으로 쏟아냈다. 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가 불기소된 데 대해서도 "검찰의 설명이 국민이 납득하실 수 있을 정도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