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산하 기구에서 노동시장의 격차 해소와 노동시장의 유연안정성, 노사관계 등을 위한 전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경사노위 산하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미래특위)는 지난 16일 제10차 전체회의를 열어 전문위원회 설치 및 구성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미래특위는 4대 논의 의제 중 △산업전환 의제는 별도 회의체를 구성하여 논의하기로 하고 △불공정 격차해소, △유연안정성 및 노동시장 활력 제고 △대화와 타협의 노사관계 의제는 특위 내 전문위원회를 구성하여 논의 심화 및 세부 의제를 구체화하기로 했다.
그 외 '플랫폼 노동' 과 '인공지능과 노동'을 주제로 별도 회의체와 연구회를 각각 구성하기로 했다. 해당 안건은 지난 4일 개최된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도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전문위원회는 경사노위 김덕호 상임위원을 위원장으로, 노·사·정 및 공익위원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 오는 23일에 1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위원회 노동계 위원으로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문주 사무처장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유정엽 정책1본부장, 경영계 위원은 △한국경영자총협회 남용우 상무 △한국경영자총협회 황용연 노동정책본부장으로 구성됐다.
또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 윤인대 차관보 △고용노동부 김유진 노동정책실장 △산업통상자원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 공익위원은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이호근 교수△한국노동연구원 이장원 선임연구위원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박지순 교수으로 구성됐고, 경사노위 손영우 전문위원이 담당전문위원을 맡았다.
전문위원회는 우선 의제 구체화 작업을 시작해 특위 운영기간이 연장되면 내년 1월 말까지 매주 회의를 진행하고, 필요시 워크숍도 개최하는 등 집중 논의를 통해 논의한 결과를 특위 전체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덕호 상임위원은 "노사정 모두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보다 심도 깊고 속도감 있는 논의를 하기로 했다"며 "전문위원회가 노사정 합의의 단초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