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여행을 동시에" 속초시, 워케이션 이어 '런케이션' 나섰다

속초시는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속초문화관광재단, 속초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함께 지난 12일부터 이틀 동안 전문가 그룹 10여 명을 대상으로 런케이션 첫 번째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속초시 제공

강원 속초시가 워케이션에 이은 런케이션 사업을 발굴해 시범 운영하며 수도권 인구의 관광 유치와 체류 기간 연장을 통한 생활인구 증대에 앞장서고 있다.
 
'런케이션'은 배움을 뜻하는 러닝(Learning)과 휴가·여행을 뜻하는 베케이션(Vacation)을 합친 말로 교육관광을 뜻한다. 배움과 휴식이 공존하는 여행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최근 주목받기 시작했다. 런케이션은 단순 관광을 넘어 해당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를 학습하며 여행지를 좀 더 깊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속초시는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 속초문화관광재단, 속초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업을 통해 런케이션 프로그램을 발굴했다. 이를 통해 지난 12일부터 이틀에 걸쳐 전문가 그룹 10여 명을 대상으로 첫 번째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어 참여자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실제 학생을 대상으로 17일부터 이틀간 두 번째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앞서 속초국제음식영화제와 연계해 진행한 첫 번째 시범사업의 참여자들이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날부터 진행하는 두 번째 시범사업은 국제호텔학교에 재학 중인 35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이들은 관광산업 분야에 종사하게 될 미래 인재들로, 아바이마을과 수제 맥주 양조장 등을 비롯한 주요 관광사업체와 관광기업 등을 방문해 현장 교육과 진로 체험 등을 진행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런케이션 사업은 향후 청년 생활인구 유입을 바탕으로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중요한 관광산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역주민과 참여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 향후 추진할 런케이션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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