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밤 11시 20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읍 대본리에 있는 한 풀빌라에서 불이 났다.
불은 건물 분전함과 전선 등을 태우고 9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분전함(voltage distribution box)은 전기 분배를 조절하는 장치를 담는 데 쓰이는 상자를 말한다.
화재 당시 투숙객들이 연기와 탄냄새가 난다고 풀빌라 직원에게 문의한 뒤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트레킹현상(전자제품 등에 묻어 있는 습기, 수분, 먼지, 기타 오염물질이 부착된 표면을 따라서 전류가 흘러 주변의 물질을 태우는 것)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