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미로" 충북도 '당산 생각의 벙커' 공식 개방식

충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50년 동안 충무시설로 사용해오다 개방을 결정한 청사 인근 지하벙커인 '당산. 생각의 벙커'를 공식 개방했다.

충북도는 15일 오후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이양섭 충청북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산, 생각의 벙커 '오래된 미로'를 주제로 벙커 개방식을 개최했다.

1973년 당산의 암반을 깎아 만든 '당산, 생각의 벙커'는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연면적 2100여㎡ 규모로, 14개 격실이 존재한다.

이번 개방 행사는 '미로의 방'과 '소리의 방', '동굴 드로잉 방', '꽃등의 방', '그림자 실루엣 방' 등 모두 7개 공간으로 진행된다.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의 사전 행사 성격으로 다음 달 17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은 국.도비 등 480억 원을 투입해 당산 터널 등 도청 청사 일대의 근대문화유산을 연계해 도보관광벨트를 만드는 프로젝트이며 내년 말 착공해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문화의 바다 핵심 공간인 당산, 생각의 벙커가 새로운 문화.체험의 공간으로 재탄생되길 바란다"며 "벙커를 찾는 도민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도민의 쉼터로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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