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BMC)는 지난 8일 행복주택 통합모집 서류 제출 당첨자 537명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추가 모집은 지난 8월 폭염 속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며 발생한 대기 소동 이후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선착순 접수가 아닌 추첨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서류 제출 대상자를 투명하게 선발하기 위해 부산시 주택담당 공무원, 경찰관, 공사 감사실 직원이 입회한 가운데 전자청약시스템을 통해 추첨을 진행했다. 추첨에는 중복 신청자 등 부적격자를 제외한 신청자들이 참여했으며, '의사난수 알고리즘'을 적용해 공정성을 높였다.
서류 제출 대상자는 △동래 행복주택 143세대 △금호 센트럴베이 일광 222세대 △더 파크 이기대 6세대 △시청앞 행복주택 2단지 69세대 △경동 포레스트힐 행복주택 아미 97세대 등 총 537세대로 구성됐다. 이번 모집은 부산 내 여러 단지에 걸쳐 진행된 만큼 청년층과 신혼부부,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의 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번 추가 모집은 지난 8월 대기 소동을 반영해 선착순 방식 대신 추첨 방식을 도입해 진행됐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정한 절차를 도입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당시 8월 모집에서는 폭염 속에서 수천 명이 몰리면서 시민들이 수백 미터의 대기 행렬을 이뤘고 무더위로 인한 건강 문제까지 발생해 큰 혼란이 빚어진 바 있다.
부산도시공사는 향후 서류 제출 대상자에 대해 유주택 여부, 소득과 자산 요건 검증을 마친 뒤 연내 최종 당첨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류 검증 과정은 국토교통부와 보건복지부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며, 처리 기간에 따라 일정이 지연될 경우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도시공사 홈페이지 또는 행복주택 공급 접수처(☎051-810-9901~9904)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