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발전 이바지 '경상남도 문화상' 수상자 7명 선정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373명 배출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9일 '제63회 경남도 문화상' 7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지역 문화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도민에게 주는 상으로, 1962년부터 지난해까지 373명을 배출한 문화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학술·교육 부문에는 이성모 김달질문학관장, 문학 부문 주강홍 시인, 조형예술 부문 박용덕 사진작가, 공연예술 부문 고능석 극단 현장 대표, 문화·언론 부문 이상연 경한코리아 대표, 체육 부문 안휘준 통영시 체육회장, 올해 처음 신설된 청년 부문에는 장종도 경남연극협회 사무처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성모 김달진문학관장은 '고백, 시'를 출간해 2020년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 '기억, 시'로 지역 문학의 정신사를 복원해 도내 문학 연구에 이바지했다. 한글학회 경남지회장으로서 한글학회 창립 113돌 공로패를 수상하는 등 경남 인문학 학술 진흥에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경남시인협회장, 경남문협 부회장 등을 역임한 주강홍 시인은 한국 시인 100인선에 등재되는 등 경남 문학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사비를 들여 진주문학상을 12년간 재정 지원한 공적으로 수상자에 선정됐다.
 
박용덕 사진작가는 12년간 사진 예술 무료 교육을 통해 사진 예술 인구 저변을 확대했고, 마산 발전의 기록물인 마산 사진사를 발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고능석 극단 현장 대표는 3년간 경남연극협회장을 역임하면서 전국 규모의 연극제를 3개를 개최해 지역 연극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다. 30년간 연극배우와 연출가로 활동하며 100여 편이 넘는 연극을 창작해 예술적 성과와 실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상연 경한코리아 대표는 1987년 '근로종합예술제' 개최 단독 지원을 시작으로 '솟대패' 사물놀이패 창단 지원 이후 37년간 후원하고 있다. 경남오페라단 후원회장을 역임하면서 경남 메세나 대상 수상, '경남리틀 예술단', 다문화 결혼여성 이주자 합창단 '한사랑'의 창단·활동을 지원하는 등 기업의 문화적 책임을 다했다.

안휘준 통영시 체육회장은 경남 체육을 이끌 우수선수 지도·양성과 열악한 학교 체육시설 확충 지원 노력 등을 통해 경남 체육 발전에 이바지했고, 장종도 경남연극협회 사무처장은 20여 년간 지역 예술을 지키면서 81편의 작품에서 연기·연출·극작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한민국연극제에서 단체 은상·희곡상·연기상을, 경남연극제에서는 대상 1회·금상 5회·은상 3회를 수상했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의 품격 있는 문화를 통해 도민이 더욱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경남도청에서 열리는 제41주년 경남도민의 날 기념식 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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