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충북아트센터 밑그림 완성…2030년 준공 목표

충북도 제공

충북지역 최대 규모의 공연.전시장인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청사진이 마련됐다.

충청북도는 8일 도청에서 충북아트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수립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도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청주시 오동동 밀레니엄타운 내 1만 2700여㎡ 부지에 연면적 3만 2천여㎡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충북아트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도내 최대 규모인 1400석의 대공연장과 680석의 중극장, 300석의 스튜디오극장, 전시실 등을 갖춘 다목적 공간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현재 충북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도립공연장이 없는 유일한 지역으로 천석 이상의 대형 공연장도 청주예술의전당 단 한 곳 뿐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도민 47%가 공연 관람를 위해 수도권을 찾고 있고 인구 10만 명당 공연.전시 횟수도 전국 최하위(공연 17위, 전시 13위) 수준이다.

다만 23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재원 마련 등의 방안은 국비 확보부터 민자 유치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한 뒤 확정하기로 했다.

2010년 한 차례 연구 용역까지 진행하고도 도는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중단하기도 했다.

도는 이번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년 하반기에는 기본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아트센터는 단순한 공연장을 넘어 충북의 도정 방향을 나타내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며 "도는 건립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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