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IBK기업은행, 대한적십자사는 27일 금융취약계층의 경제적 재기를 위한 생계물품 구매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각 기관이 지닌 고유업무를 바탕으로 상호 협력해 캠코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채무자를 대상으로 취업·의료·생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가능한 생활자금을 제공하게 된다.
캠코는 생활자금 지원에 필요한 기부금 1억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하고, 지원 대상자 모집과 선정 절차를 진행한다. IBK기업은행은 선정된 채무자를 대상으로 긴급 생활자금 용도로 이용 가능한 100만 원 한도의 체크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
캠코는 내달 2일부터 11월 15일까지 캠코 고객지원센터 및 캠코의 채권 위탁관리회사인 신용정보회사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한다. 지원 대상은 신청기간 동안 신규로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하거나 조기에 상환을 완제한 자로, 해당자에게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11월 중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캠코 김서중 부사장은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하고 있는 금융취약계층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캠코는 지난해 성실상환 채무자 대상 생활안정 지원금 2천만 원, 캠코·국민행복기금 채무자 학업 지원을 위한 장학금 1억 원을 기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