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4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한 야당의 파면 요구에 대해 "대한민국의 외교 안보를 담당하는 공직자를 정쟁의 중심으로 몰아가는 것은 외교·안보적인 국익 측면에서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대변인실 명의의 공지를 통해 "김 차장이 체코 순방 공식 환영식에서 애국가 연주 시 가슴에 손을 얹지 않은 이유는 우측 전방의 국기를 발견하지 못해 발생한 착오"라고 반박하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51명은 이날 김 차장에 대한 파면을 요구하는 국회 결의안을 발의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을 수행했던 김 차장이 양국 정상이 참석한 공식 환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대한민국국기법 시행령 제20조 제1호에는 '국기를 볼 수 있는 국민은 국기를 향하여 경례를 하며, 국기를 볼 수 없고 연주만을 들을 수 있는 국민은 그 방향을 향하여 선 채로 차렷 자세를 취한다'고 규정돼 있다"고도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