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뒤 오히려 국내 시중은행들이 한 달 간 멈췄던 금리 인상에 시동을 걸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려는 차원이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2일부터 주택자금 관련 대출들의 금리를 전반적으로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갈아타기를 포함해 대면 주택담보대출은 0.15~0.2%p, 비대면 주담대는 0.2%p 인상하고 오피스텔 담보대출 금리도 0.1%p 올린다. 전세자금대출의 우대금리도 0.2%p 축소한다.
전날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도 다음달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은행이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선 건 지난 8월 중순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금리 인상 레이스에 제동을 건 뒤 약 한 달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