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24일 "국민의힘은 청년의 힘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한 정책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 취업지원 대책 관련 당정 협의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21일이 청년의 날이다. 청년의 날이란 것을 법정으로 지정해서 기념해야 한다는 건 역설적으로 청년이 그만큼 어렵고 그렇게라도 챙겨야 하는 상황이란 것 보여준 것 같다"며 이같이 덧붙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금 청년 세대가 느끼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은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구조적 문제가 되고 있다. 청년 일자리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인 노동시장 경직성, 이중구조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과 괴리된 교육시스템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학생들이 일찍부터 커리어를 설계하고 준비하도록 하고 쉬고 있는 청년들을 체계적으로 찾아내 빠른 회복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며 "고립, 은둔 청년 등 위기 청년에 대한 구체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여당은 위기청년 전담 지원을 위한 '취약청년지원법'(가칭)을 제정하고, 내년도 청년 예산을 1조9689억원에서 2조2922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또 국가장학금 신청자 150만명의 정보를 고용보험과 연계해 졸업 후 장기 미취업자를 발굴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밀착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들이 선호 중소기업 3만개를 공개할 예정이다. 쉬었음 청년은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막연히 쉬고 싶은 상태에 있는 이들을 뜻한다.
김문수 노동부 장관은 "쉬었음 청년 문제는 노동시장의 구조적 요인과 경기 부진 등 장기요인과 기업채용 트렌드 등 단기요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개혁과 청년을 위하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대학교육을 학생 맞춤형, 일자리 맞춤형으로 개혁해야 할 것"이라며 "구조개혁 노력과 함께 쉬었음 상태 예방과 탈출에 집중해 청년 취입 지원 대책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