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공습…헤즈볼라 지휘관 사망(종합)

특작부대 지휘관 등 8명 사망, 59명 부상 파악
앞서 레바논 로켓 140발로 이스라엘 북부 공격
이스라엘-헤즈볼라 군사 긴장감 최고조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겨냥해 표적 공습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현지 언론 등은 20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거점으로 알려진 베이루트 남부 외곽 지역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소식통은 AFP 통신에 "헤즈볼라 특수작전 부대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마나르TV도 이날 공습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헤즈볼라의 고위급 인사 1명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작전이었다는 안보 소식통의 말을 보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지금까지 8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8명이 중태이고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표적공습'이라던 이스라엘 측 주장과 달리 알자지라 방송은 사망자 중 어린이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스라엘이 주거용 아파트 2층을 정확히 겨냥해 공습했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 공습에 앞서 헤즈볼라는 이날 로켓 140발로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공격했다. 헤즈볼라는 전날 레바논 남부를 겨냥한 이스라엘군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기갑여단 본부 등 최소 6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군사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중동이 걷잡을 수 없는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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