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정 창원시의원,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위탁업체 의혹 제기

다회용기 세척장 정상화 촉구도…제1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

박해정 창원시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창원시의회 제공

박해정(반송, 용지동) 창원시의원이 생활폐기물 수집 수집·운반 위탁 업체와 관련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 완공 후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다회용기 세척장의 정상화도 촉구했다.
 
박 의원은 9일 제13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위탁 업체의 운영 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잘못된 부분이 드러나면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업체 노동자로부터 직접노무비·복리후생비 착복, 부당한 연차 사용 청구 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용액금액 산정에 있어 지난해 대비 올해 감각상각비가 167% 인상된 점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이어, "구역별 위탁 업체 선정 결과를 보면 2010년부터 현재까지 동일하다. 경쟁 입찰이라고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답변에 나선 홍남표 창원시장은 "지금 환경공무직에서 요구하는 게 교섭 기준이라든지 관행에서 많이 좀 멀어져 있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무리한 임금 인상 요구 때문이지만, 어쨌든 저희들이 인내를 갖고 어떤 접점을 찾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북면 다회용기 세척장에 대해서도 창원시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보조사업자의 자격요건 미비를 이유로 보조금 환불을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감사관의 직무 유기이자 책임 회피"라고 말했다.
 
지난 2022년 12월 보조금 교부를 위해 3차례 일상감사를 진행한 결과에서는 자격 문제가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세척장의 산지전용 허가, 건축허가 누락 등 문제에 대해서는 경남도의 컨설팅에 따라 수립된 창원시의 다회용기 사업 정상화 계획대로 '사후 승인' 행정조치를 이행하면 된다는 의견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장례식장 등에서 매일 쏟아지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조금이라더 더 줄이기 위해서는 다회용기 세척장이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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