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밤 아쉬워도 울산 시민들 '춤곡' 매력에 흠뻑 빠졌다

울산CBS 주최 울산중구 후원, 2회 영화음악 별밤 콘서트 '성황'
우천 관계로 중구문화의전당 앞마당에서 함월홀로 옮겨 진행
대형 화면에 펼쳐진 인생 영화 그리고 OST 라이브 연주 '황홀'
콘서트장 가득 메운 시민들, 심신 달래고 가족과 추억도 만들어


영화 속 명장면과 아름다운 OST 선율이 콘서트 홀을 가득 채우자 시민들은 잊지 못 할 음악과 춤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울산CBS가 주최하고 울산중구가 후원하는 제2회 영화음악 별밤콘서트가 6일 오후 7시30분 울산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열렸다.

이날 중구문화의전당 앞마당에 설치된 야외 공연장에서 콘서트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우천 관계로 장소가 함월홀로 옮겨졌다.

499석 홀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대형화면에 펼쳐진 명장면과 정상급 연주자들의 OST 라이브 연주에 금세 영화음악 여행을 떠났다.


이번 영화음악 여행의 주제는 춤곡.

우리가 인생 영화라고 부르는 <사운드 오브 뮤직>, <위대한 독재자>, <미드나잇 인 파리>, <스윙걸스>의 명장면을 감상하며 추억에 잠기고.  

감미로운 기타와 바이올린 멜로디 등이 어우러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인생의 회전목마', '베사메무쵸', 'A열차를 타야 해' OST는 감성에 젖어 들게 했다.


김영길 울산중구청장은 "첫 영화음악 별밤콘서트에서 눈물과 감동이 있어서 두번째 콘서트를 준비하게 되었다"면서 "폭염에 지친 시민들이 영화음악으로 심신을 달래고 가을을 맞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별밤콘서트가 가족이 함께 하는 공연으로 소문나자 아이들과 젊은 분들이 너무 많이 와 주셔서 더 기쁘다"며 "내년에는 캠핑의자를 준비해서 가을 청취를 더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콘서트에는 암스테르담 음악원을 졸업하고 세계정상의 소프라노 조수미, 신영옥의 콘서트와 음반 작업을 함께한 기타리스트 박윤우가 감미로운 연주를 선보였다.


글라주노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 금호 영 아티스트 출신으로 부산 국제클래식 음악제에 부감독을 역임한 클라리넷 연주자 백동훈이 각 연주곡의 중심을 잡았다.

게다가 유럽 재즈 페스티발과 한국 재즈 무대에서 활약하는 관록의 더블베이스 연주자 김성수가 음악에 안정감을 더했다.

첫 영화음악 별밤 콘서트에서 뜨거운 연주로 관객들에 최고의 무대를 선물했던 드럼 연주자 최요셉은 다시 한 번 시민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허소영은 유럽의 왈츠, 남미의 탱고 등 어떤 춤과 음악에도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목소리로 시민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영화와 음악의 세계를 전해주는 특별한 여행가이드를 자청한 음악평론가 조희창은 대중에게 친숙한 인문학 해설로 콘서트를 더 풍성하게 했다.  

양승관 울산CBS 본부장은 "깊어가는 가을 밤 인생 영화와 아름다운 음악이 시민들에게 쉼과 함께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며 "하나님의 선교기관이자 언론기관인 CBS울산방송은 앞으로도 품격있는 문화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중구문화의전당 앞마당 야외 공연장에서 함월홀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영화음악 별밤콘서트에 시민들로 가득 찼다. 반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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