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사격에 나섰다.
민주당 전현희·이언주 최고위원은 6일 오후 2시 부산 동구 항일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정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바란다. 민주당도 적극적으로 부산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이번 금정 보궐선거는 대한민국을 망치고 부산을 망치고 있는 윤석열 정권, 박형준 부산시장에 대한 심판"이라며 "말로만 부산을 위한다고 했던 정부 여당이 부산을 거의 망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엑스포 유치에 막대한 예산을 퍼붓고도 참패했고, 혈세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검증을 거부하고 있다"라며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국정감사에서 예산이 도대체 어떻게 사용됐는지 철저한 검증을 하겠다"라고 공언했다.
이어 "아직 착공도 못 하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도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안 된다면 원인이 무엇인지 민주당은 철저히 묻겠다"라며 "민주당 지도부는 앞으로도 부산의 발전을 위해 많은 대안과 정책을 제시하고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최근 윤석열 정권에서 임명된 고위 공직자들은 대한민국 보수 세력이라고 얘기할 수 없다"며 "박정희 대통령 시대에 체결한 한일협정과 거기에 따른 일본의 지배에 대한 효력마저도 부정하고 나라의 독립성도 부정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은 대한민국 헌법을 수호하고자 하는 정당으로서 이러한 행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라며 "이에 대한 심판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부산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으로 금정구청장 출마를 선언한 조준영, 이재용 예비후보 역시 윤석열 정부 역사관과 '응급실 뺑뺑이' 사태 등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범천동 부산시당 당사로 이동해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중앙당 지원과 부산 현안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