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인하 시그널에 뉴욕증시 강세…유가·비트코인 올라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현지시간 23일 잭슨홀 미팅 연설을 통해 9월 금리인하를 강하게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가 강세로 마감했다.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다우 산업 지수는 전장보다 462.30포인트(1.14%) 오른 41,175.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나스닥 지수는 1.47% 상승했다.

테슬라 4.59%, 엔비디아 4.55%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금리 인하 기대에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2.3%,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2.5%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파월 연설 뒤 가파르게 올라 24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5.11% 오른 6만39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이날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방향은 분명하며, 인하 시기와 속도는 데이터와 변화하는 경제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번에 0.5%포인트 인하를 단행하는 이른바 '빅 컷' 가능성도 닫지 않았다.

파월 의장은 현재 물가와 노동시장 상황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현재 연준 목표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은 감소했지만, 고용이 하강할 위험은 증가한 상황"이라고 봤다.

이어 "우리는 노동시장의 추가 냉각을 추구하거나 반기지 않는다"면서 "물가 안정을 향한 추가 진전을 만들어 가는 동안 강한 노동시장을 지지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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