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야간 트레킹 행사인 '달빛고래 트레킹'을 내달 28일 개최한다.
23일 영덕군에 따르면 이 행사는 블루로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선선한 가을밤 어선 집어등을 달빛 삼아 밤바다를 걷는 특별한 이벤트이다.
일반 코스와 가족 코스로 나뉘어지며 '일반 코스'의 경우 영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상대산 정상을 거쳐 도착지인 대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6.8km 구간이다.
'가족 코스'는 영리 해수욕장에서 곧바로 대진해수욕장에 도착하는 평평한 3.8km 구간이다.
행사 구간 곳곳에는 로고젝터를 활용해 영덕군의 대표 상징물을 소재로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도착지인 대진 해수욕장에는 캠프파이어를 운영한다.
이밖에 도착지엔 아이들을 위한 백사장 보물찾기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푸드트럭과 먹거리도 마련된다. 행사 후반부엔 풍선아트 체험 공연, 캠프파이어 레크리에이션이 펼쳐지며, 초청 가수 공연도 열린다.
트레킹 참가자 전원에겐 LED 야광밴드와 생수를 배부하며, 완주자 선착순 500명에게 다양한 선물도 주어진다. 출발지와 도착지에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신청은 9월 초에 오픈하는 '트랭글 앱'과 '스테이영덕(www.ydstay.kr)'를 참조하면 된다.
'달빛고래 트레킹'은 고려 말 목은 이색 선생이 고래가 바다에서 뛰노는 모습을 본 것에서 유래한 고래불 권역에서 멀리 달빛처럼 보이는 어선 집어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간 트레킹의 의미를 합쳐 이름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