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해외 진출기업 국내 복귀 지원…복귀 기업 전국 최다

경북도청. 이규현 기자

경북도는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를 지원한다.

경북도는 21일 경주 화랑 마을에서 해외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 복귀 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중 갈등, 보호무역주의 등 글로벌 공급망 위험 해소를 위한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이전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복귀 기업 유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 복귀 의향이 있는 기업과 국내 복귀 지원제도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의 주재로 진행된 간담회는 ㈜디에스시, 영신정공㈜등 11개 사 임직원, 경주시 경제산업국장, 코트라 국내복귀지원팀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코트라의 국내 복귀 기업 지원제도 설명과 ㈜일지테크의 국내 복귀 성공 사례발표,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 복귀 기업 유치·지원을 위한 아이디어도 공유했다.
 
경북도는 지난 2013년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후 현재까지 국내 복귀 기업으로 23개 기업이 선정돼, 경기도와 같은 전국 최다 선정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복귀 기업의 총 투자규모는 8281억 원이며, 132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특히, 최근 구미시에 ㈜원익큐엔씨과 ㈜KH바텍, 영천시에 ㈜화신이 국내 복귀로 투자를 완료했고, 지난달 자동차 시트 제조사인 코오롱글로텍㈜이 구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에 투자한 국내 복귀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업종 10개 사, 전기전자업종 7개 사, 금속업종 3개 사, 화학업종 3개 사다.

국가별로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복귀했고 이 가운데 중국이 가장 많다.
 
이는 경주, 영천, 경산으로 이어지는 자동차산업과 구미의 반도체산업 중심 구조, 중국의 기업 환경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局안에 산단 인허가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등 지원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점도 국내 복귀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2021년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국내 모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통해 국내 복귀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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