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기후대응댐'으로 명명한 신규 댐 14개의 건설 예정지 주민 의견수렴을 위한 지역별 주민설명회를 21일부터 순차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첫 설명회는 21일 오후 용두천댐 후보지인 경북 예천군에서 열린다. 이어 27일에는 산기천댐 후보지인 강원 삼척시와 지천댐 후보지인 충남 부여군·청양군 등 2곳에서, 30일에는 아미천댐이 예정된 경기 연천군에서 실시된다.
아미천댐(총저수용량 4500만㎥), 용두천댐(160만㎥), 산기천댐(100만㎥) 등 3개는 소재지 지자체 건의로 건설이 추진된다. 반면 지천댐(5900만㎥)은 지역의 건의 없이 추진되고 있어, 건설 반대 주민여론이 상대적으로 크다.
환경부는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나머지 10곳의 댐 후보지에서도 지자체 등과의 일정 조율을 거쳐 주민설명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일정이 확정되면 환경부 누리집 등에 사전 공고된다.
설명회 일정 미확정지인 강원 양구군(1억㎥급 수입천댐), 충북 단양군(2600만㎥급 단양천댐)에서는 군수들이 직접 건설 반대를 선언한 상태다. 이들 지역도 지자체 건의 없이 댐 건설 후보지에 올랐다.
환경부는 지역별 주민설명회 이후 지자체 등 관계기관 협의, 공청회, 권역별 하천유역관리협의회 등 절차를 통해 소통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올해 말쯤에는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을 수립하는 등 2027년부터 순차 착공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주민설명회에서 대상지역의 수몰 및 관련규제 최소화를 우선적으로 검토했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또 도로와 상하수도, 수변공원, 야영장 등을 설치할 수 있도록 주변지역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린다는 계획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