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 소아과 의원 유치 '무산'

7차례 입찰에도 지원자 없어
주민 편의시설로 새 입찰 진행 예정

지난달 전면 개관한 부산 동구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 부산 동구청 제공

부산 동구가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한 공간인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에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유치하기 위해 수차례 입찰을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동구는 초량동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 1층 임대공간에 소아청소년과 의원 대신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구는 당초 해당 공간에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유치하기로 계획하고 지난 5월부터 모두 7차례에 걸쳐 입찰을 진행해왔다.
 
지난달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한 가정의학과와 내과 의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입찰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인 데다 소아과 의사가 부족한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구는 보고 있다.
 
구는 더 이상 1층 임대 공간을 비워둘 수 없다고 판단하고 주민 편의시설 등 새로운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입찰을 준비할 예정이다.

지난달 전면 개관한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는 지하 1층에서 지상 9층 규모로, 작은도서관과 공공형 실내놀이터, 국민체육센터 등이 갖춰져 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소아청소년과 의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입찰자가 없는 상황에서 임대 공간을 더 이상 비워둘 수 없어 계획을 철회하게 됐다"며 "1층 임대공간은 지역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잇는 용도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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