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는 지난 13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게시물에서 최근 몇 년간 특수작전을 통해 대만의 간첩 활동을 1천건 이상 적발했다고 밝혔다.
국가안전부는 이 게시물에서 "이들을 엄중히 처벌하는 한편 앞으로도 간첩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간첩 활동 및 국가기밀 유출과 관련 있다"며 "대만이 중국 본토에 설치한 대규모 '스파이 정보망'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게시물은 간첩 혐의로 체포된 대만인 양즈위안의 사례를 적시하며 "그를 체포한 것은 친독립 분리주의 세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고 강력한 억제효과를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양즈위안은 저장성 원저우에서 '분리주의 활동'에 가담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한 혐의로 2022년 8월 구금됐으며 현재 중국 법원에서 재판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전부는 그러면서 "대만 분리주의와 간첩 행위에 대해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며 대만 독립을 추구하려는 모든 시도를 파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국 당국은 최근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에게 최대 사형까지 처할 수 있도록하는 형사 처벌 관련 지침을 발표하고, 샤오메이친 대만 부총통 등 10명의 '완고한 대만 독립분자'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