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대구에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대구시는 12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롯데칠성음료와 '대구광역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금호워터폴리스 내 1만9436㎡(5879평) 부지에 1200억 원을 투자해 대구·경북의 통합 거점 역할을 할 대구광역물류센터(RDC)를 조성한다.
1950년 설립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국내 음료업계 최초로 매출 3조 원을 달성한 국내 1위 종합음료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생산량 증가와 사업 확장으로 대구.경북지역에 흩어져 있는 물류센터를 통합해 물류 효율화를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대구광역물류센터는 올해 하반기 설계에 착수해 내년 3월 착공, 2027년 초 준공 예정이다.
자동 입출고 시스템·운반 로봇 등의 최신 자동화 설비와 기술을 도입해 물류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신규 투자로 대구·경북 시장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쳐나갈 방침이다.
대구시는 성공적인 대구 투자를 위해 초기단계부터 원스톱행정지원으로 각종 인·허가 절차 및 관련기관과의 협의를 지원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대구는 대구경북신공항과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거대 남부경제권을 이끄는 여객‧물류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며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첨단물류기업들을 위한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