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가 최근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북한을 향해 중국이 재난 구호와 재건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9일 주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왕 대사는 전날 평안북도 신의주 수해 지역 화교와 신의주 중국인중학교를 방문했다.
왕 대사는 이 자리에서 "최근 홍수 재해가 조선(북한) 평안북도와 자강도에 중대한 손실을 일으켰다"며 "중국은 전통적·우호적 이웃 국가로서 조선의 재난 구호와 재건 사업 필요에 따라 필요한 지원과 도움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조선 양국은 산과 물이 이어지고 운명을 함께하는 우호적 이웃 국가"라며 "홍수 재난이 발생한 뒤 랴오닝성과 평안북도는 긴밀한 소통·협조를 유지해 양측이 홍수 대응 사업을 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조 양국이 수위 정보 공유를 한층 강화하고, 함께 대응 사업을 잘해 양국 관련 지역 인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보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지난달 말 압록강 유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평안북도와 자강도 등에 심각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