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에 2만 세대 넘는 아파트가 분양될 전망이다.
직방은 5일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이 전국 26개 단지, 총 2만 2861세대(일반분양 1만 6692세대)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6351세대로, 전체 분양 물량의 72%를 차지했다. 지방 분양 물량은 6510세대로 집계됐다.
수도권 중에서는 경기도가 1만 1679세대로 압도적이고, 서울과 인천 분양 물량은 각각 3450세대와 1222세대다.
주목되는 분양 단지로는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방배'가 꼽힌다.
3080세대 대규모 단지인 디에이치 방배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당첨 시 거액의 시세 차익을 노리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서초구 반포동 분양가상한제 단지인 '래미안원펜타스'가 52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그 외 강서구 공항동 '더트루엘마곡HQ'(148세대) 등도 이달 서울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지역은 김포시 북변동 '한강수자인오브센트'(3058세대)와 용인시 처인구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 1단지(1681세대)와 '용인둔전역에피트'(1275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연수구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5차'(722세대)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 수영구 '드파인광안'(1233세대)와 경남 '남문동일스위트TheOcean' 1단지(613세대)와 2단지(264세대)등이 분양된다.
직방 김은선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분양가 상승과 공급 부족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분양아파트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은선 랩장은 "하반기에도 상당한 물량이 분양을 앞둔 가운데 주변 단지보다 얼마나 높은 분양가 경쟁력을 갖췄느냐가 분양 흥행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직방 조사 결과 지난달 '공급실적률' 즉, 분양 예정 물량 대비 실제 분양 물량 비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분양 예정 물량은 총 2만 8323세대였지만, 상당수 단지 분양 일정이 이달과 다음 달로 미뤄지면서 실제 분양된 물량은 46%에 불과한 1만 3015세대에 그쳤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