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가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에 참여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구리에서 서울을 오가는 시내버스는 물론, 지하철 8호선 전구간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2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구리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양 도시간 광역교통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구리 구간 3개 역사(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도 기후동행카드 구간으로 편입됐다.
앞서 다산, 별내역이 있는 남양주시가 기후동행카드에 참여한데 이어 이번 구리시의 참여로 오는 10일 개통하는 별내선을 포함해 지하철 8호선 전 구간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오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지난달 협약한 남양주시에 이어 구리시도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기후동행카드로 수도권 동북부를 연결하는 마지막 퍼즐이 맞춰지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시는 구리시를 통과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4개 노선(201·202·1155·2212)에는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으며, 구리시에 위치한 경의중앙선(구리역)과 경춘선(갈매역) 2개 역사에도 조속히 적용될 수 있도록 코레일 등과 협의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구리시와의 협약으로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자체는 인천, 김포, 군포, 과천, 고양, 남양주, 구리 등 모두 7개로 늘어나게 됐다.
오 시장은 "대중교통 이용 편익뿐 아니라 광역교통 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응 효과까지 기대되는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더 많은 수도권 주민이 누릴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