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北서해위성발사장에서 굴착작업…발사준비인지 주목"

통일부 "한미 北주요시설·지역에 대한 동향 면밀 추적 감시"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북한의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규모 굴착작업이 관측돼 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하는 작업인지 주목된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지난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까지 수목이 울창하던 발사 패드 남측 주변이 "굴착 작업으로 지금은 가로 약 25m, 세로 25~30m 면적이 흙바닥을 드러낸 공터로 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북한이 서해 위성발사장의 기존 발사패드에서 새로운 작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분명하지 않다"며 "그러나 약 1년간 아무 움직임도 없던 기존 발사패드에서 갑자기 큰 변화가 발생한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 달 27일 정찰위성 만리경-1-1호 발사에 실패한 뒤 "문제점을 심의할 것이라면서 추가 발사를 예고"했는데, "이번에 포착된 변화가 그런 과정의 일부인지 주목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달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국방과학원 연설에서 "실패에 겁을 먹고 위축될 것이 아니라 더 크게 분발하게 될 것"이라며 재 발사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정찰위성발사 준비동향 여부에 대한 질문에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주요 시설과 지역에 대한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며 "향후 소위 군사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지 않고 유관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모든 가능성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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