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의 돼지 사육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대구 군위의 야생 멧돼지
2마리도 감염이 확인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군위 의흥면에서 포획된 야생 멧돼지 한 마리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최종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지난 17일 군위 삼국유사면 야산에서 폐사체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한 마리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인근 양돈 농가로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긴급 방역에 나서고 있다.
방역 대상은 야생 멧돼지 발견 인근 돼지 농장 12곳이다.
이들 농장에 대해서는 가축과 차량에 대한 이동통제와 긴급 소독을 실시했다.
또 사육 중인 돼지에 대한 정밀임상검사를 벌인 결과 현재까지는 감염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ASF는 축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키는 전염병으로 양돈농가에는 야생동물 출입 차단을 위한 울타리 정비와 소독 실시 등 철저한 차단방역으로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방지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라며, 폐사축 발생 등 의심증상 발생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지역에서는 모두 50농가가 11만2천 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며 이 가운데 군위군에서 43농가가 10만 4천마리를 키워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