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질라" 경주시, 장마철 앞두고 토함산 일대 점검

산림청 등과 합동 점검 및 피해지역 이달까지 긴급정비

토함산 북서쪽 하동 방향 산사태 현장. 녹색연합 제공

경북 경주시가 여름철 우기를 앞두고 토함산 일대 산사태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11일 주낙영 시장이 토함산 일대 산사태 예방 및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산사태 위험지역을 직접 점검했다.
   
주 시장은 헬기를 타고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발생한 산사태 현장 등을 살피며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실무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하면서 복구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이번 현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까지 석굴암 석굴 주변 긴급정비 공사를 비롯해 마동, 범곡리 주변 계곡부 및 토사정리를 진행한다.
   
주낙영 시장이 헬기를 타고 토함산 일대 산사태 우려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또 외동 신계와 범곡리, 불국로에는 사방댐을 준설하는 등 산사태 예방을 위한 구조적 대책 마련에 나선다.
   
특히, 산사태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산사태 위기 경보 발령 시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징후가 발견되면 주민 사전대피 등의 조치를 즉시 시행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달 16일과 17일 산림청, 국가유산청,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등과 합동점검 실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문무대왕면 범곡리 일원에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산사태 재난 대피 훈련과 찾아가는 산사태 피해 예방 교육도 시행했다.
   
주낙영 시장은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비상연락망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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