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속되는 산지 쌀값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문금주 의원과 주철현 의원실을 방문, 정부가 조속히 쌀값 대책을 마련하도록 국회 차원의 노력을 건의했다.
이날 방문은 김용경 광주전남통합RPC협의회장, 농협전남지역본부 관계자들과 함께했으며, 현재 전남이 직면한 쌀값 현황과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2023년 수확기 이후 8개월간 지속해서 하락해 18만 원대로 붕괴됐다. 또한 5월 말 현재 전남지역 농협 쌀 재고량은 전년보다 70% 증가한 16만 톤에 달한다. 지역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는 자체 매입한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장에 낮은 가격으로 판매 중이며, 이에 따라 쌀값 하락을 부추기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그동안 미곡종합처리장 벼 매입자금 대출 상환 기간 연장 건의, 전남도·농협·미곡종합처리장·시군 대책회의 개최, 정부에 쌀 재고 물량 15만 톤 이상 시장격리 건의, 쌀값 안정 정부 대책 마련 촉구 국회 건의 등 쌀값 정상화를 위해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다.
이들 국회의원실에서는 "농민 생존권 보장과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현실성 있는 정부의 15만 톤 시장격리만이 쌀값을 반등시킬 수 있는 대책임을 인지하고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를 통해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함으로써 쌀값과 지역농협 미곡종합처리장 경영 상황이 조속히 해결돼 전남 쌀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