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막판 담금질에 나선 한국 수영의 간판급 스타들이 나란히 기록을 끌어올리며 순항했다.
김우민은 2일(한국시간) 모나코 앨버트 2세 워터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3차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42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김우민은 지난 2일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3분42초71을 0.29초 앞당기며 개인 최고 성적을 수립,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달 바르셀로나 마레 노스트럼 2차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우민의 최고 기록은 올 시즌 세계 랭킹 4위에 해당한다.
황선우는 강력한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가 불참한 가운데 자유형 1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47초91의 기록으로 지난달 바르셀로나 대회 기록 48초51을 뛰어넘었고 아울러 대회 기록(종전 48초21)을 경신했다.
황선우는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모두 은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주호는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54초01을 기록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 대회 접영 200m에서 세계 기록 보유자를 누르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섭은 이번 대회에서 6위에 머물렀다.